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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음악과의 현실
    기타 2020. 10. 2. 00:15

     

     

    오늘은 실용음악과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한계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해

    나는 현재 음악을 관뒀지만,실용음악을 전공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으면 한번 읽고 참고해보길 바란다. 음악은 존버라고 하지만 나는 그 존버에 실패해서 다른직종을 하는 패배자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실패한 사람의 말 한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읽고 참고만 해줘


    1.음악을 관둔이유

    음악을 관둔이유는 일단 입봉 자체가 너무 힘들더라, 물론 내 실력이나 간판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적이 있었어 실용음악학원 실장자리 하나 뽑는데 50명이 지원한거임, 그중에 석사도 있고 충분히 좋은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는데 월 100조금 넘게주는 그걸 하려고 서로 경쟁한다는게 말이 안되더라..

    심지어 그걸 실제로 해본사람이 있는데 말 들어보니까 처우가 말이 아니더라고 정말...

    그리고 내가 교수님 작업실에 한번 간적이 있는데 "사실 이거 전망 되게 안좋다, 전임교수를 달아도 그냥 명예직이지 돈은 어디 자영업자보다 못버는게 현실이다"라고 말을 해주셨어 이건 모든 대학의 시간강사 및 교수들의 대우일 수도 있겠지만 말야

    나도 음악을 처음 시작한지 얼마 안됬을 때는 이거아니면 안된다 난 평생 음악이다 이랬지만, 특히 코로나로 인해 생계의 벽에 부딪히면서 음악을 관두기로 마음을 먹었어 나이가 하나하나 들으니까 현실적으로 바뀌더라.. 혹시 실용음악하려는 사람들중에 "우리집에 돈이 존나 많다" 혹은 "우리 부모님이 이쪽에 연줄이 많으셔서 충분히 이쪽에 지원을 해주실 여력이 있다"라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면 한번 생각해봐라...



    2.시대적 배경의 문제

    슈퍼스타k가 2010년? 그쯤에 떡상했지 그 때 실용음악을 전공한 학생들이라면 레슨이나 여러가지 음악적 수입으로 이득을 본 케이스야 실제로 실용음악과 10학번전까지는 서동호에 들어가면 세션+학원 강사+개인레슨 이정돈 했고, 못해도 학원에서 레슨이라도 했음 저기 백석 이정도 나와도 동네학원에서 레슨정도 가능했단말야

    근데 지금 유행하는 오디션프로그램 뭐있나? 보컬플레이인가 있더만 그것도 무슨 학벌로 "서울예대 누구누구" "호원대 누구누구"이러면서 전공생들이나 좀 관심 있는애들만 보고 안보는것 같더라 ㅋㅋ 그래서 요즘은 서울동아호원을 나와도 바로 레슨을 할 수 있는경우는 정말 드물어,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커리어가 있지 않는 이상 사실상 그냥 학원의 연장선이란 말야.. 그럼 그 밑에 학교애들은 뭐하느냐... "졸업자전형"이란걸 준비하는데, 사실 졸업자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서울예대,동아)를 가도 요즘은 유튜브에 영상 올리고 이게 다임 지인들이 좋아요랑 댓글 좀 눌러주고...

    실제로 우리학교 교수님이 동아출신인데, 옛날에는 동아나오면 보컬학원 아무대나 그냥 갈수있었는데 그중에 돈을 많이주는곳이 있었대 그런곳 가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벌었다더라... 반면 지금은 동아,호원 가도?.. 그냥 학원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된다... 그냥(서울예대는 잘모르겠음)

    지금도 왠만한 학교 보컬 경쟁률 100:1 우습게 넘기는데 이게 많이 줄은거다... 실제로 네이버 카페나 이런곳 가면 서울예대 누구누구다 이러면서 개인레슨 홍보 존나게 하고 그러더라.. 돈을 잘버는지 모르겠는데 서울예대 나와도 저러고 사는게 현실이다.

    아무래도 2010년쯤에 오디션프로그램의 떡상으로 그당시 실용음악과를 막 들어가거나 졸업한 사람들은 정말 큰 기회를 노린거였지 즉 "본인이 하는일 + 시대적 배경"이 맞았던 때가 바로 슈퍼스타k때가 아닐까 싶다.

    근데 요즘은 음악말고 재밌는게 얼마나 많어 유튜브,넷플릭스,스마트폰 존나많지 ㅇㅇ 심지어 음악관련 유튜브나 sns하면 사람들이 거들떠도 안봄 솔직히 나도 안보는데 엄청 이거에 관심있고 이런거 아니면 잘안봄.. 지금 실용음악과를 막 졸업하거나 준비하는 애들한텐 암흑기같은 시기인 것 같아

    3.실용음악과의 문제점

    실용음악과의 문제점을 말해보려고 함 일단 첫번째는 너무 그들만의 리그가 강하다는점이야. 예를들어 서울예대 합격자가 나왔어 그러면 유튜브가 엄청나게 떡상을함 근데 막상 그 뒤에 입학해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관심가지는 사람은 없어 왜냐하면 실용음악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 "실용음악과 입학"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야 실제로 입시곡 영상 존나 멋있게 찍고,그 뒤에 유튜브 올리면 많이 보는경우 거의 없다고 보면 됨 그냥 학교 동기들이 서로 좋아요 눌러주고 댓글 달아주고 이정도지 아무래도안봐..

    그리고 이건 유튜브의 문제점일 수도 있는데 요즘 유튜브 자체가 경쟁률도 세지고 그래서 옛날에 조회수 1만 찍었던 사람들 요즘 보면 1천도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게 왜 그러냐면 그만큼 컨텐츠의 경쟁이 심해지고,아까 말한대로 음악말고 너무 재밌는게 많기 때문에 그런걸 안볼 수 밖에 없다는점이지

    그리고 옛날에는 무슨 큰 가요제를 나가서 대상을 탄다던지,유명가수의 세션을 하면 그걸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학원 같은곳에 가서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한 시대야... 물론 저러한 포트폴리오 자체가 학원을 들어가는데 도움은 되지 하지만 알바보다 못한 급여를 받으며 학원에서 일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것마저도 자리가 없어서 내팽겨쳐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리고 요즘 음악시장 자체가 좁아지면서 세션이라던지 편곡 녹음 이런것도 하던사람들만 계속 하지 입봉? 거의 불가능함... 솔직히 말해서 말야..

    그래서 옛날에 선생님들이 항상 "음악은 존버가 답이다"라고 하는데... 이걸 부정할 수는 없어 근데 옛날엔 슈퍼스타k가 떡상하면서 갑자기 시장이 확 커졌던 때가 있었잖아 그당시 전공생들도 얼마 없고말야.. 그래서 존버도 가능하고 어느정도 자리잡는게 가능한데 솔직히 지금 존버하려면 집에 존나게 돈이 많거나,알바로 생계유지를 하면서 존버하는 방법밖에 없음

    근데 실용음악계에서 음악을 포기하면 패배자 취급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게 더욱 문제라고 본다... 음악 이외에 다른일을 하면 "걔 음악 관두고 카페 한대매"이런식으로 말야... 실제로 지인중에 실용음악과 졸업하고 카페차려서 성공한 사람 있는데 돈 존나많이벌어... 근데 이걸 패배자 취급하는게 말이 안되지.. 그래서 서로 눈치보느라 "음악은 존버다"하면서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한놈들중에 된사람 한명도 못봤다...

    진짜 존나게 해도 될까말까인데,어떻게든 되겠지 몰라 이러다가 30먹고 할줄아는게 연주 혹은 노래밖에 없음 기깔나게 잘하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닌경우도 태반이고 존나게 잘하더라도 백수인경우도 존나많아 정말....

    실제로 학원에서 일을 하면 학생당으로 급여가 측정되는 프리랜서 형식인데, 학생이 1~2명인 경우면 10만원 내외로 받는데 그것마저 경쟁을 해야하더라... 정말 요즘은 레슨보단 알바하면서 음악하는게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돈도 잘벌고 음악도 잘될정도임...(다만 레슨으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경우 제외)

    그래서 실용음악과에 가는 이유가 보통 좋은인맥과 간판으로 가는데, 사실 요즘 연주잘하는 애들 많아서 그냥 돈주고 세션 쓰면 되고 편곡 맡기면 되 그리고 미디를 배워서 경쟁력을 갖춘다? 이것도 사실 옛말이야.. 미디를 배우는건 기본인 시대가 됬고, 이걸 못하면 그냥 끝난거라고 보면됨... 특히 보컬

    보컬중에 "난 노래만 할거야"이러는 애들 많은데... 제발 그러지마라... 피아노,미디,작곡 다할줄 알아야하고 "일단 노래부터 잘하고"라는 말하는애들도 있는데... 솔직히 노래는 타고나는게 있어서 노래부터 잘하고 다른거 배우려면 이미 늦는다... 그냥 빨리 미디,피아노,작곡 배워야지 잠을 줄여서라도.. 나도 그렇게 했지만 안됬다

    미디로 경쟁력을 갖추기엔 이미 미디나 녹음 엔지니어쪽을 잘하는 사람도 많아졌고,지금 호원대 여주대,단국대에 뮤직프로덕션 신설되면서 미디할줄 아는사람도 많아짐... 물론 요즘 모든 전공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진짜 이쪽은 미래가 안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음악은 취미로 하고 다른 직업 찾기로 결심했음...

    이제 막 실용음악을 하는사람들이 보기엔 조금 꼰대같은 글일 수도 있는데, 진짜 잘생각해보고 결정해라... 존나게 해도 될까말까인데 존나게 안하면 일단 탈락임(얼굴이 존나게 잘생겨서 기획사 들어가는경우 제외) 다들 20대 초중반까지는 "음악아니면 안된다 무조건 음악이다"하는데 20중후반~30넘으면 "요즘 누가 음악을 하냐, 재밌게 얼마나 많은데" 이런소리 무조건 나온다...

    물론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애들중에 알아서 갈길 잘 가는애들도 있을테고,학벌과 실력이 출중해서 이제 막 입봉도 하고 경력도 쌓는 애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 1%의 성공을 보고 쫒기에는 너무 현실이 차갑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음악을 할거면 진짜 존나게 열심히 해라... 나는 존나게 열심히 했는데 안된경우인데 후회는 없다. 오히려 애매하게 어영부영 시간만 날린애들이 더 질질 끄는 경우가 많더라.. 물론 이글이 정답은 아니고 각자 사람마다 사정도 다른데 한번 읽어보고 고민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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